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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제5회 제2차 본회의(2015.02.0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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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5回 淸州市議會(臨時會)

本 會 議 會 議 錄
第 2 號

淸州市議會事務局


2015年 2月 5日(木) 10時00分


議事日程 (第2次 本會議)
 1. 시정에 관한 질문


附議된 案件
 o 5분자유발언
 1. 시정에 관한 질문


(10시01분 개의)

○의장 김병국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5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회의 진행하기에 앞서 의원님들께 양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제수 도시주택국장님께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이사회 참석으로 오늘 본회의에 부득이 참석 못 한다는 사전 양해 요청이 있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o 5분자유발언


○의장 김병국  이어서 5분자유발언을 신청하신 두 분 의원님께 발언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은숙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은숙 의원  안녕하십니까? 안전행정위원회 김은숙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시정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승훈 시장님을 비롯한 3,30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귀한 시간 함께하여 주신 방청객 여러분과 지역 언론인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생활정치 구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청주시 의원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하며 의회와 집행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을 통한 사무자동화와 정보ㆍ통신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나 화상회의는 물론 실시간으로 자료를 주고받으며 결재까지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행정을 수행하는 기관에서는 여전히 많은 종이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파악한 전자회의를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평택, 성남, 의정부시 등이 있으며 청주시에서도 각종 공문 등은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민원서류 등 필수적인 것을 제외한 행정업무 추진에 있어 종이문서의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우리 시에서 종이문서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사례를 말씀드리면 집행기관의 각종 회의자료, 의회 상임위원회 회의 시 각종 안건 심의를 위한 자료, 본회의 안건 처리를 위한 각종 심의자료 및 보고서가 매 회기 때마다 반복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매년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의 많은 자료 제출 또한 종이문서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료를 종이문서로 제출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많은 재정이 수반되는 각종 사업 예산에 비해 종이문서의 생산을 위한 복사용지, 토너 등의 구입 비용과 책자로 만들기 위한 제본 비용으로 미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시간과 노력 그리고 책상 위에 가득 쌓여가는 종이문서들의 보관과 폐기를 위한 처리비용에 낭비성 예산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종이 없는 시정업무 추진을 위해 시 산하 모든 부서에 대하여 전자화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시 산하 모든 부서의 회의, 심의, 서류 제출 등이 전자화된다면 예산 절감은 물론 시정활동의 신속한 정보 제공, 자료의 공동 활용, 행정의 생산성 및 효율성 증진 등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새롭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행정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시정을 펼쳐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정부를 청주시와 의회가 앞장서 구현할 수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시민에게 사랑받는 청주시가 되기를 기대하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께서는 본 의원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있기를 희망하면서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김병국  김은숙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이유자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유자 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이유자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승훈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청주시의 서열 위주 인사와 공무원 간 갈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2014년 7월 청주ㆍ청원 통합 당시 통추위 결정대로 인사를 했고 그 후에는 공직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청주ㆍ청원 상생발전안을 준용하는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실시한 그동안의 서열 위주의 인사가 공직사회의 안정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창의력을 바탕으로 행정효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는 의욕 상실로 사기를 저하시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통합시 출범 이후 세 번의 대규모 인사 역시도 연공서열 원칙을 고수하다 보니 주변 동료들 모두가 인정하는 능력 있는 공직자에게 승진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단순 서열이 아닌 승진 임용 배수자들 중에서도 모두가 인정하는 능력 있는 공무원을 배려한다면 조직에 활력이 생기고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 의원은 일부 인사들이 공직 내 특정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 근무평정에 있어서도 능력보다 특정한 지연이나 학연이 우선시 되는 일이 있다는 말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잠시 실행되었다가 없어졌지만 직접평가와 다면평가를 혼합해서 승진서열을 정하는 청주시만의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공무원 간 갈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통합 전의 청주시ㆍ청원군 공무원들의 숨은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것만 같아 청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되어 말씀드립니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근무여건 차이로 현장과 정을 중시했던 청원군 직원의 사고방식과 청주시 직원들 간에 보이지 않는 마찰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는 현실을 의원뿐 아니라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은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현재 청주시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청렴 상승에 대한 노력만 기울이고 있을 뿐 정작 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직원들 간의 보이지 않는 알력과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데에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내 갈등은 직무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결국은 조직을 와해시키고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입니다. 지속발전이 가능한 통합청주시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직원들 간의 화합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직원 상하 간에 격의 없는 소통이 필요하므로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시정계획에서 시장님이 밝히신 직원이 공감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의 구축과 안정과 신뢰의 인사운영이 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이루어진다면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가 조기에 정착되리라 생각하며 시장님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시정에 관한 질문

(10시10분)

○의장 김병국  이유자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고 의사일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사일정 제1항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을 상정합니다. 오늘 시정질문은 김용규 의원님께서 신청하셨습니다. 질문방법은 본질문은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보충 질문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본질문 시간은 20분을 초과할 수 없으며 보충질문 시간은 본질문을 한 의원과 다른 의원 각각 20분으로 답변시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김용규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규 의원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도시건설위원회 김용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현시점에서 2010년도부터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추진해 오던 항공정비산업(MRO)이 절체절명의 좌초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공산업의 선도기업인 KAI사가 지난 2014년 12월 23일 경남도, 사천시와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그간 이 사업을 추진해 온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매우 당혹스럽고 허탈한 상황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후 서둘러 2015년 1월 20일 충청북도와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에어로폴리스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 2014년 12월 18일 시정질문을 통해 현 시기가 비상한 시기이며 비상한 시기에 맞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집행기관에 요구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시장께서는 낙관할 사항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해 보면 유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후 5일 만에 본 의원의 우려는 너무 빨리 현실화되었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누구의 잘못을 논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전의 진행 과정을, 진행 경과를 면밀히 살핌으로써 앞으로 이를 대비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시장께 묻겠습니다. MRO 선도기업 KAI가 경남 사천으로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의 노력에는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시아나와의 MOU 체결 과정에서 청주시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으며 체결 당사자로서 참여는 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주대 분규 사태와 관련한 이승훈 시장의 말실수로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청주대정상화범비상대책위원회에 공개사과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애초부터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현재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장 김병국  김용규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어서 이승훈 시장님 나오셔서 김용규 의원님 질문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이승훈  청주시장 이승훈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2015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리는 제5회 임시회에서 인사 말씀을 드리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청주 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시는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국내외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위기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고 새로운 도전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시의 여건도 밝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시는 올해의 중점사업들을 더욱 활력 있게 추진해서 중부권 핵심도시 건설의 초석을 한층 더 단단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최근에 일어났던 아파트 화재사고와 뺑소니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청주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한층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청주를 사랑하고 청주를 발전시킬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올 한 해도 시의회와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을 실천하고 청주 발전을 위해 더 힘차게 뛰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김용규 의원님의 시정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MRO 유치기업인 KAI가 경남 사천시로 가게 된 이유와 청주시의 노력상의 문제점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MRO 사업은 청주시는 물론 충청북도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충청북도, 충청북도경자청과 청주시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충청북도, 충청북도경자청과 함께 MRO 사업에 KAI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KAI가 사천으로 가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KAI가 사천으로 가게 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MRO 사업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KAI로서는 지역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시아나와의 MOU 체결 과정에서 청주시의 노력과 체결 당사자로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20일 체결한 아시아나와의 협약에 청주시가 충청북도경자청과 함께 참여를 했습니다. 앞으로 MRO 사업 성공을 위해 충청북도와 충북도경자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주대 분규 사태와 관련한 발언에 대한 저의 입장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청주대학교 분규 사태와 관련된 본인의 발언에 대한 진의를 떠나서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청주대학교의 정상화를 바라는 여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김용규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김병국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본질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이것으로 마치고 보충질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보충질문은 본질문을 하신 의원님의 보충질문이 끝난 뒤 질문을 하지 않은 의원의 신청을 받아 추가 보충질문을 하도록 하겠으며 보충질문 시 본질문 내용의 범위에서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김용규 의원님과 이승훈 시장님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질문과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용규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김용규 의원입니다. 시장님께 보충질문 하겠습니다. 본 의원의 질문에 KAI가 사천으로 가게 된 이유를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답변하시고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KAI로서는 지역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답변하셨는데 그간 MRO 유치를 위해 성원해 온 시민들과 의회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RO는 이승훈 시장이 누구보다도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가 집행기관의 상황이 엄중함을 조언하고 면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KAI사가 경남 사천으로 가 버렸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장 이승훈  그 이유에 대해서 제가 할 말은 있지만 그것을 말했을 경우에 MRO의 성공적인 추진에 결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게 답변을 드린 것이니까 MRO 사업의 성공을 원하신다면 그런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규 의원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지난 시정질문 때 본 의원과 의회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이승훈 시장님께 면밀한 준비를 부탁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의원의 시정질문 이후에 5일이 지나서 사천으로 가는, 경남도와 사천시 그리고 KAI가 MOU를 체결하는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의회에 그 연유가 무엇인지 답변을 최소한 ‘알 수 없다.’ ‘추측이다.’라는 답변으로 갈음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장 이승훈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진행된 사항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지금 도하고 시하고 공조체제를 통해서 MRO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데 그 공조 추진에 금이 갈 수가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입니다. 그 점을 양해해 주시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굳이 듣고 싶다고 하면 비공개로 나중에 제가 별도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용규 의원  그러면 이승훈 시장께서 아직도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건 아니죠?


○시장 이승훈  압니다, 알아요! 아는데 그 얘기를 제가 공개하면 도하고 저희 시하고 업무 공조체제가 깨지고 결국 앞으로 MRO를 추진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가 그냥 말을 안 하는 겁니다. 그렇게까지 말씀드렸으면 좀 양해를 해주십시오. 별도로 비공개로 보고드리겠습니다.


김용규 의원  시장님, 지난 두 번의 시정질문을 통해서 시장님께 정말로 간곡하게 청주시민들의 100년 먹을거리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십사…….


○시장 이승훈  예, 제가 지금 MRO 사업 추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결과를 보고 얘기하십시오. 지금 KAI 하나 사천으로 간 게 MRO 사업을 갖다가 완전히 실패로 만든 것 아니니까, 도하고 저희하고 어떻게든지 MRO 사업 성공을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간과정에서 단지 하나의 사건이 벌어진 건데 그것이 꼭 MRO 사업이 다 실패가 된 것처럼 간주하시고 그렇게 하시면 앞으로 사업 추진하는 데 애로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제가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으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해주시고 가는 것이 MRO 사업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해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용규 의원  시장님, 다시 한 번 명심해 두셔야 될 게 있는데요. 본 의원이 질문자이고 시장님은 답변자입니다. 시장님 답변하실 때 제가 도중에 말을 끊지 않습니다.


○시장 이승훈  알겠습니다.


김용규 의원  제 질문에 정확한 답변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현재 우리 시장님의 답변을 듣고 너무 당혹스럽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이러한 안일한 자세가 결국 KAI가 청주로 못 오게 된 주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 얼마나 많이 협조를 했습니까? 그리고 사전에 얼마만큼 많이 준비해야 된다고 조언을 드리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질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계신데 이것은 너무나 앞뒤가 맞지 않지 않습니까?


○시장 이승훈  답변드릴까요?


김용규 의원  예, 답변해 보세요.


○시장 이승훈  MRO 사업과 관련돼서 제가 지금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 그 말씀을 꼭 듣고 싶으십니까? 그래서 MRO 사업이 앞으로 진행하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고 하는 그 책임 다 지시겠습니까?


김용규 의원  시장님, 제가 후반부에 준비한 질문을 먼저 꺼내야 되겠네요. 시장님, MRO 사업에 있어서는 KAI가 어떠한 것보다 가장 중요한 선도기업 아니었습니까?


○시장 이승훈  그 문제는 도에서…….


김용규 의원  KAI 말고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건가요?


○시장 이승훈  아, 그럼요.


김용규 의원  그러면 이제까지 시의회에 나오셔서 우리 의원들께 시장님이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셨던 것이 모두 거짓입니까? ‘KAI가 MRO의 선도기업이고 그것을 반드시 유치해 올 수 있다.’ 그리고 ‘MRO 자체가 KAI와 같다.’고 하는 등식으로 우리 의원들과 의회는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KAI는 MRO의 일부일 뿐이다.’ ‘MRO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태도를 바꾸시는데 온당합니까?


○시장 이승훈  답변드릴까요?


김용규 의원  답변하세요.


○시장 이승훈  그거는 MRO 사업에 대해서 전체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의원님께서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답변이 나온 걸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MRO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방향은 민수는 아시아나 중심, 군수는 KAI 중심으로 해서 민ㆍ군수를 같이 가는 것으로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KAI가 아까 말씀드린 이외의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이번에 저희하고 MOU 체결하는 것을 빠지고 결국 저희가 아시아나를 중심으로 해서 민수 중심으로 먼저 가기로 한 겁니다. MRO 사업이 둘이 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갔으면 더 완벽하고 좋았겠지만 KAI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빠져 나갔기 때문에 아시아나를 중심으로 해서 먼저 민수로 가고. 그리고 국토부에서 지원받고 그다음에 우리 사업이 잘 되면 결국 군수도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으로 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전혀 MRO가 무산되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요. KAI가 빠졌다고 해서 이 사업이 완전히 실패되는 사업도 아니고. 모든 사업이 꼭 당초 계획대로 가는 사업이 있습니까? 당초 가려고 노력하다가 그런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사정이 변경돼도 결국 다른 노력을 통해서 그걸 달성시키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아시아나하고 MOU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태스크 포스(Task Force) 회의 해 갖고 앞으로 이거 어떻게 추진할 건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하고 같이 컨소시엄 구성할 수 있는 다른 업체를 구하기 위해서도 같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도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고 경자청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같이 노력하는 겁니다. 시만 혼자서 하는 사업이 아니고 도하고 도의 경자청하고 같이 협력해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노력하고 있고 제가 여러 가지……. KAI가 어떻게 해서 왜 떠났느냐 하는 얘기를 하다 보면 그 가운데에서 도하고 저희하고 공조체제가 깨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앞으로 아시아나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 하고자 하는, 앞으로 계속해서 MRO 유치하는 이 사업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제가 KAI가 왜 떠났는지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겁니다. 제가 이때까지 우리 의회에 전체적으로 MRO 사업과 관련돼서 무슨 허위 보고를 한 것도 없고. 다만, 완벽한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KAI가 빠져 나간 것은 일단 유감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아시아나를 중심으로 해서, 또 다른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MRO는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그 말씀을 제가 또다시 드립니다.


김용규 의원  본 의원이 이 자리에서 이승훈 시장님의 잘잘못을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이승훈 시장님, 바둑 두시죠?


○시장 이승훈  바둑 둔 지 오래됐습니다.


김용규 의원  예. 바둑 두고 나면 지든 이기든 우리가 복기 한번 해보잖아요. 그죠? 저는 지금의 현시점이 첫 번째 바둑게임에서 성패가 갈렸고 그 바둑을 우리가 어떻게 뒀는지 복기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또 다른 사업을 유치해 오고 진행할 때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시장님께 그간의 MOU……. ‘KAI와의 MOU 체결을 위해서 노력도 하셨고 나름대로 MRO 유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셨는데 그럼 그 가운데 무엇인가 우리 청주시와 이승훈 시장께서 잘못 판단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우리가 다시 복기하고 고민해서 이후에 현재 체결되어 있는 아시아나하고의 MRO 사업이 그러한 또 다른 실수가 반복해서 생기지 않게끔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시장님께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르겠습니다. 아시아나와 우리 충청북도와 경자청과 청주시와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우리가 목표했던 것은 KAI사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그리고 새롭게 하면 된다. 우리 시장님께서 의회에서 일관되게 낙관적으로, ‘낙관적이지 않다.’라고 했지만 결국은 유유부단하게 판단하고 있었던 결정적인 흐름이 본 의원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KAI 유치의 실패를, 이 실패는 반드시 성공이라는 또 다른 단어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AI 유치 실패했습니다. 저는 ‘이 실패가 반드시 MRO를 유치할 수 있는 성공의 그 말 자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실패를 거울삼아서 우리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본 의원은 굉장히 궁금한 게 있습니다. MRO 유치에 있어 근본적으로 청주시와 이승훈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고 충청북도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 시장님이 어디까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계입니까?


○시장 이승훈  예. 사업의 기본적인 추진 주체는 현재 충북도와 충북경자청입니다. 저희 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도와 경자청이 하고 있는 사업 중에 같이 협력해서 부족한 점을 메꿔 주는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용규 의원  예, 말씀 더 하십시오.


○시장 이승훈  아닙니다.


김용규 의원  본 의원은 ‘도의 형식적 지위를 인정해 주되 실제적인 역할은 우리 이승훈 시장님이 하실 수 있겠다.’고 기대하고 그렇게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승훈 시장님의 핵심적 경제공약이고 누누이 그거에 대해서 자신있다는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도기업인 KAI사와의 돈독한 친밀관계로 인해서 더더욱 유리하겠구나.’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님께서의 답변은 ‘도와 경자청에서 하고 우리는 굉장히 부차적이고 이차적인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가 져야 할 책임도 엄청납니다. 절반의 재원을 우리가 부담해야 됩니다. 형식적 지위는 아니지만 실제적인 역할을 하실 분이 이승훈 시장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장 이승훈  그 문제를 제가 답변하고 들어가면 공조체제가 깨질 수가 있어서 제가 답변을 안 하는 건데 그렇게 집요하게 자꾸만 그 문제 얘기하는 거는 공조체제를 깨고 MRO 사업 포기하자는 얘기나 똑같습니다. 아까 바둑 얘기하셨는데 지금 아직 계가 안 끝났습니다. 지금 바둑 두고 있는 중간이에요. 그 중간에서 일시적으로 불리한 수세 상황이 될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또 수를 두다 보면 계가 단계에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김용규 의원  시장님, 충북도와 우리 청주시가 어떻게 공조해 왔는지 참 궁금합니다. ‘우리 시장님께서 정말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겠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좀 답답합니다. 시장님도 답답하시죠?


○시장 이승훈  저도 할 말을 못 해서 답답합니다, 지금.


김용규 의원  자, 그럼 더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충청북도와 경자청 그리고 청주시가 아시아나항공과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들으면서 관계된 자료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봤습니다. 그러나 그 흔한 사진 컷 하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서로 간에 윈윈(win-win)하고자 하는 그런 양해각서 체결하는 자리는 보통 자랑하듯 하지 않습니까? 우리 청주시가 당사자로 참여한 것은 확인했는데요. MOU 체결 장소에 우리 시장님 계셨습니까?


○시장 이승훈  답변드릴까요?


김용규 의원  예.


○시장 이승훈  MOU 체결은 서면으로 하자고 해서 도지사도 안 올라가시고 일반 직원이 가서, 여기서 도지사 사인 받고 제 사인 받고 경자청장 사인 받고 올라가서 아시아나 사인 받은 것입니다. 공식으로 MOU 체결식 같은 행사가 없었습니다.


김용규 의원  왜 없었죠?


○시장 이승훈  그건 아시아나 측에서 회장이 ‘그렇게 하지 말고…….’ 행사장소 한 군데 다 모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시간이 없어서 못 만나니까 그냥 서면으로 합시다.’ 이렇게 해서, 아시아나가 가장 핵심인데 아시아나 회장이 ‘서면으로 합시다.’ 하는 걸 저희가 뭐라고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서면으로 한 겁니다.


김용규 의원  시장님! 본 의원과 우리 의회가 걱정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 중요한 MOU 체결에 아시아나항공의 태도가 그 정도라면 우리가 어떤 신뢰를 가지고 이 양해각서를 진품이라고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시장 이승훈  그건 도에 가서 확인해 주시고 경자청에 가서 확인해 주십시오.


김용규 의원  시장님 당사자 아니신가요?


○시장 이승훈  저도 당사자인데 제 말은 못 믿겠다고 하니까 다시 도하고 경자청 가서 그것이 진품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용규 의원  체결 자체의 진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체결의 의미가 ‘진정성이 있는 체결이냐.’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 이승훈  그것도 아시아나에 가서 좀 물어보시죠.


김용규 의원  그렇습니다. 본 의원 참 답답한 마음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 MRO 성공을 위해서 본 의원 또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오늘 이승훈 시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도대체 아시아나가 항공정비산업 분야에 얼마만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장 이승훈  자, 그 말씀을 제가 드리면 아시아나가 그 평가에 대해서 좋아하겠습니까, 싫어하겠습니까? 지금 저희가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추진 중인데 사업에 참여하려고 하는 당사자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업에 참여하는 당사자에 대한 예의에 벗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아시아나가 어떤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거 가지고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답변을 안 하고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용규 의원  답변 안 해도 됩니다. 시장님의 권한이시고요. 그러나 참 어렵습니다. 본 의원이 이 자리에서 질문하고 있는 내용은 우리 청주시민과 모든 사람이 상식적인 선에서 궁금해 하고 있는 거예요. 특별하게 보완을 요구하거나 비밀을 지켜야 될 만한 수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장 이승훈  제가 답변드릴까요? 투자 유치는 투자 유치가 성사되는 그 순간까지는 그 과정을 비공개로 하고 보완을 유지해야 되는 것이 투자 유치의 가장 우선입니다. 지금 MRO 사업 유치는 그냥 사업 유치만 하면 사실 좋았을 텐데 저희가 토지 구입 때문에 예산을 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의회의 협조를 받아서 그것이 공개가 되면서 영향을 미친 면도 있는데 아시아나 쪽은 더 이상 그런 것이 없고 또 앞으로 누구를 유치하고 어떻게 활동하나 하는 것을 물론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알고는 싶으시겠지만 그것을 알려드리는 것 자체가 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께서 궁금하시겠지만 또 의원님들께서도 궁금하시겠지만 적어도 ‘사업 추진의 필요에 의해서 공개를 할 수밖에 없다.’고 우리 집행기관에서 공개하는 그 정도를 양해해 주시면 오히려 저희가 사업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용규 의원  자, 상식적인 수준에서 다시 한 번 시장님께 다른 질문 올려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KAI사를 비교해 본다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시장 이승훈  KAI는 군수산업의 자격이 있고, 전투기 수리하는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고 아시아나는 현재도 MRO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민항기를 수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민항기, 사실 저희가 MRO 가려고 하는 건 민항기입니다. 국토부에서도 MRO를 하자는 이유가 뭐냐 하면 아시아나항공 쪽에서 자체 정비를 반 정도 할 수 있고 반은 시설이 없어서 다른 데 가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비용 항공사들은 전부 다 국내에서 못 하고 해외 나가서 정비를 하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항공 수요, 항공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항공 정비를 외국에 맡기는 게 문제가 있다 해서 이 사업이 애당초 민항기 때문에 착수된 겁니다. 국토부도 그 점에서 해주겠다고 그렇게 했던 거고. 다만, 국토부가 생각했던 것이 뭐가 있느냐 하면 우리가 미국에서 새로 수입하는 전투기들이 있습니다. 이 전투기들도 지금은 미국이나 이런 공급사에서 정비를 지정하고 있는데 ‘이것도 우리가 같이하면 더 좋지 않겠냐.’ 하는 측면에서 민수는 국내 항공 아시아나나 이런 민수 쪽을 할 수 있는 사람 그다음에 KAI는 군수 쪽. 그런데 수요로 봐서는 군수 쪽은 나중이죠. 그래서 이것을 엮어서 종합적인 MRO 사업을 하는 게 좋겠다 해서 업계에서 그렇게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추진해 왔으면 하고 바랐는데 KAI가 국토부나 이런 데하고도 전혀 상의 없이 일을 그렇게 하는 바람에 국토부도 현재로써는……. 어차피 미국에서 수입하는 항공기들, 전투기들 정비 허가를 받으려면 적어도 5년 내지 10년은 걸립니다. 그게 그렇게 간단하게 지금 미국에서 하고 있는 정비업체를 한국으로 갖고 오겠다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민수부터 먼저 착수하고 그것이 어느 정도 활성화된 다음에 군수 쪽이 미국하고 협의가 완성되면 그때는 군수를 할 수 있는 업체를 이쪽에 추가적으로 붙이면 되지 않겠냐 하는 그런 생각을 지금 국토부하고 같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이렇게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결국은 사천이나 다른 경쟁하고 있는 지역에 정보가 간다고 그러면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얘깁니다, 제 말씀은. 그렇기 때문에 이런 민감한 얘기는 비공개로 그렇게 보고를 받으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될 텐데 이걸 자꾸만 물으시면 제가 이렇게 자꾸만 조금씩이라도 공개를 할 수밖에 없고, 이런 거 공개하면 언론에 보도되고, 보도되면 결국은 우리하고 경쟁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노력도 하나도 안 기울이고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우리의 작전을! 그래서 제가 자꾸만 말을 아끼는 겁니다. 그 점에서 양해를 해주십시오, 좀.


김용규 의원  예.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시장님. 어려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시장님께서 방금 답변하신 정도 내용이면 경쟁자라면 액면, 이면 다 판단해 보실 수 있는 내용들이죠. 본 의원은 ‘그렇다면 애초부터 아시아나와 MRO를 추진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나가 꿩 대신 닭이 아닌가 아니면 백조가 될 것인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진행 경과를 살펴보면 본 의원은 ‘아시아나항공과의 MOU 체결은 궁여지책에서 나온 것이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청주시민들과 본 의원과 의회가 기대와 희망을 너무 크게 가진 것이었었나요? 어쨌든 실망스럽지만 믿어보겠습니다. ‘MRO 유치, 끝난 것이 아니다. 이후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말씀 믿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유심히 지켜보겠습니다.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도대체 아시아나항공과 충청북도와 경자청과 청주시가 체결한 이 양해각서가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본 의원이 이 각서를 읽어 보니까 별거 없더라고요.


○시장 이승훈  양해각서는 다 그런 형태로 제정됩니다.


김용규 의원  그렇죠?


○시장 이승훈  예.


김용규 의원  그러면 뻔한 내용인데 왜 이것이 언론사한테 보도자료로 제공되지 않았을까요?


○시장 이승훈  그 보도를 하느냐, 마느냐 여부는 도하고 경자청에서 할 사항이기 때문에 그건 도하고 경자청에 물어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용규 의원  우리 시장님도 앞으로 그렇게까지만 역할을 하세요, 더 역할을 하지 마시고. 충청북도와 경자청이 알아서 하게. 그렇게 물어보겠습니다, 제가. 충청북도와 경자청에 물어보겠습니다.


○시장 이승훈  그렇게 하십시오.


김용규 의원  더 이상, 감정이 시장님도 격해질 것 같고요 본 의원도 격해질 것 같아서 MRO 문제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짚고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님께 보충질문 하겠습니다. 이승훈 시장님의 말실수에 대해서 추가질문 하겠습니다. 본 의원이 지난 시정질문에서 청주대 분규사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이승훈 시장님께서는 ‘청주대 문제는 학내 문제이기 때문에 청주시가 관여할 수 없다.’라고 답변하신 적이 있습니다. 또한, 청주대정상화범비대위가 이승훈 시장님과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시간만 끌다가 끝내 면담시간을 잡아주지 않아 무산된 사실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이미 청주대비대위가 도지사나 도의회 의장 그리고 교육감님 면담을 다 마친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도 한결같이 청주대 김윤배 총장이 청주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으니 총장직을 사퇴하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이후였습니다. 그런데 이승훈 시장님께서는 청주대학교범비대위와 면담조차 거절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 이승훈 시장님께서 적어도 청주대 분규사태에 대해서 초연해야 하는데 그리고 청주대와 관련한 발언을 스스로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시장님 생각하세요?


○시장 이승훈  예.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범비대위를 만난 것 같은데, 하여튼 그 문제는 좀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청주대 사태와 관련돼서 제가 말했던 진의가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된 상태에서 보도가 돼서 그것이 비대위 그분들에 대해서 입장을 어렵게 한 면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범비대위 분들 또 학생회장을 제가 전부 찾아봬서 다시 논의를 했고. 그분들 입장에서도 특히, 학생회장은 나중에 알아보니까 진의가 그렇게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된 것 같아서 자기네들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미안하다는 얘기도 제가 들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진의가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됐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물의를 했는데 제가 상황이나 이런 걸 봐서 더 신중하고 정확하게 발언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그런 아쉬움이 있고요. 청주대학교 사태와 관련돼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학생회장하고 학생들 만나러 갔을 때 황신모 총장을 만나서 청주대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학내 분규가 가급적 빨리 원만하게 수습될 수 있도록 황 총장이 노력해 달라는 그런 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과거에 제가 갖고 있던 포지션대로 학내 문제에서 원만하게 잘 수습되길 바라고. 현재 양측이 여러 가지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대화 과정에 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아까 말씀대로 여러 분들이 청주대 사태와 관련돼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분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 갖고 과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권한도 없는 분들이 그냥 정치적인 레토릭(rhetoric)으로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건, 저도 사실은 그 정도 얘기는 하려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갖고 있는 권한도 없고 제가 그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다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도움이 되지 않고 권한이 없는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 정치적인 하나의 쇼로 그렇게 발언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원래―아시는지 모르겠지만―어떤 쇼로 그런 걸 위해서 발언하거나 행동하고 하는 건 굉장히 싫어하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소신과 관련돼서 그때 안 한 거지 제가 무슨 ‘청주대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이런 건 아닙니다.


김용규 의원  사실 그 포지션을 끝까지 견지하셨어야 되는데 김윤배 총장이 잘한 게 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참 시장님이 일관되게 가지고 있던 포지션하고 다른 발언이신데…….


○시장 이승훈  답변드릴까요?


김용규 의원  예.


○시장 이승훈  그 얘기가 나온 배경을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뭐냐 하면 그날 우리 기자분들하고 신년 돼서 오찬 간담회를, 간담회라기보다는 오찬하면서 신년 모임을 한번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마침 동상 철거냐, 이전이냐 하는―용어상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그 문제가 나왔었습니다. 그 전날인가 철거라고 그러고 비대위 쪽에서는 이전이라고 그러니까, 하여튼 그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그다음 날 우리 오찬이 있었는데 그때 참석했던 기자분들이 ‘그거는 너무 심했던 것 아니냐.’ 하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그런 분위기 속에서 ‘글쎄, 우리 원로들 중에는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더라.’라는 얘기를 제가 하나 보탠 건데 그것이 굉장히 제 생각으로, 그걸 갖다가 ‘총장이 잘한 거다.’라고 얘기를 한 걸로 와전돼서 굉장히 혼란을 초래했고.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우리 비대위 분들과 학생회장, 학생회 간부들한테 그런 사정을 얘기했고, 그분들도 실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보신 것 같습니다. 하여튼 와전이, 서로 조금 오해를 했던 점들이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서로, 비대위 쪽은 직접 만나서 얘기 들은 건 아니지만 학생회장하고 학생회 간부들하고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고 ‘앞으로 청주대 발전을 위해서 서로 노력하자.’라고 하는 얘기도 나눈 적이 있습니다.


김용규 의원  시장님! 제가 행사장에 가면 시장님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서 저도 감명을 받는 그런 일이 잦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장님께서 지난 도의회에 있었던 일과 청주대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고 시정에 협력하는 의회의 일원으로서 ‘굉장히 불편한 이야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항간에는 우리 시장님께서 ‘사적인 이유 때문에 복선을 깔고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는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까지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장님께서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해 주시고,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시장님께 기대하시는 많은 시민들과 의원들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유념하셔서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죠?


○시장 이승훈  예. 앞으로 발언이라든가 여러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규 의원  준비된 게 있지만 이상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보충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경청하여 주신 존경하는 김병국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의장 김병국  김용규 의원님과 이승훈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보충질문 하실 다른 의원 계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의원 있음)

질문할 의원이 없으므로 김용규 의원님 보충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시장님, 들어가시죠. 이렇게 해서 시정에 관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정질문을 위해 수고해 주신 김용규 의원님과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주신 이승훈 시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제시된 의견이나 대안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서는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제3차 본회의는 내일 오전 10시에 개의하여 조례안 등 부의된 안건을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5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합니다.

(10시58분 산회)


○출석의원(36명)

임기중정태훈김성택박현순한병수김태수최진현최충진김기동이완복

홍순평안성현육미선김용규이병복안흥수이재길김현기박상돈서지한

남연심유재곤김병국남일현박노학맹순자하재성변종오전규식박정희

신언식이우균김은숙박금순윤인자이유자


○청가의원(2명)

황영호변창수


○출석공무원

시장 이승훈

부시장 윤재길

기획경제실장 이충근

안전행정국장 남성현

복지문화국장 이철희

농업정책국장 한권동

건설교통국장 이상수

상당구보건소장 여운복

흥덕구보건소장 노용호

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

환경관리본부장 안성기

상수도사업본부장 전명우

공원관리사업소장 김진규

문화예술체육회관장 박철석

청주고인쇄박물관장 김종목

평생교육원장 이춘숙

상당구청장 박광옥

서원구청장 최창호

흥덕구청장 허원욱

청원구청장 반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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